많은 분들이 성민 유치원에 보내는 목표가 "영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성민유치원에 입학하기 전에 '성민유치원 나오면 아이가 영어를 잘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으니까요. 성민유치원 영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후기에서 많이 썼기 때문에, 오늘은 그 외의 수업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명화수업입니다. 다른 유치원은 안다녀봐서 모르겠지만, 성민유치원에는 명화 따라 그리기 수업이 있어서, 아이가 박물관에 가거나, 혹은 집에서 인물에 관한 책을 읽을 때, "나 이사람 알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집에서 고흐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나 성민유치원에서 이 사람 그림 그렸었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계 명화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작품도 따라그리기 수업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인전에서 김홍도 관련 책을 읽을 때도 제 아들이 아는체를 했었습니다.
다른 유치원에서도 명화 수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명화들을 직접 그려보고 색칠까지 해본 아이들은 드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모든 명화들을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명화를 한번 접해보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계도 배우나봐요.
1학기에는 아시아에 대해 배웠는지 아시아 나라들을 쭉 말하던데, 2학기에는 남아메리카를 배우는 가 봅니다. 사실 성민유치원의 경우 아이가 유치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 오는 사진 몇장으로 아이가 뭘 배웠나 정도를 가늠합니다. 어떻게 배웠는지, 정확히 무엇을 배웠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아시아 나라 이름들을 쭈욱 말하면 '아 유치원에서 아시아에 대해 배웠나보구나'라고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성민유치원이라고 하면 "영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겠지만, 사실 영어는 하루에 오전 1번, 오후1번 수업하는게 전부 이고, 그외에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영어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제가 무려 2년 반 전에 성민유치원 입학 준비를 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많은 부모님들이 똑같이 하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연코 그 생각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민유치원에 가면 영어를 잘한다?
귀가 트인다. 이것은 100%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영어단어를 알게 되고, 영어 책을 술술 읽게 되고,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 많은 영어 단어를 알게 하고 싶다면, 집에서 문제집을 푸셔야 합니다.
- 영어 책을 술술 읽게 하고 싶다면, 집에서 영어책을 함께 읽어주셔야 합니다.
-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다면, 집에서 온라인 화상영어를 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엄마가 봐주기 어렵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민유치원 아이들의 경우 3가지로 나뉩니다.
- 엄마가 집에서 백업해주는 아이
- 유치원 하원후에 영어학원을 따로 가는 아이
- 백업도 안해주고 영어학원도 안가는 아이
현재 7세가 되었기 때문에 3가지로 나뉘는 아이들의 결과를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 엄마가 집에서 백업해주는 아이는 엄마가 아이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어서 영어 실력이 가파르게 향상됩니다.
- 영어학원에 따로 가는 아이는 학원 진도에 맞춰서 진도는 쭉쭉 나갈지언정 그 아이가 정말 자기것으로 받아들였는지는 엄마가 확인을 해주지 않아서 영어실력에 구멍이 생깁니다.
- 백업도 안해주고 영어학원도 안가는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 영어학원에 레벨테스트를 갔을 때 "어머, 이 아이는 파닉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네요.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해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상하죠. 영어 특성화 유치원을 3년이나 보냈는데 기초부터 다시하라니...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엄마표로 아이를 영어를 봐준다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에 만약 영어학원을 보내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영어학원 보내는 중간 중간에 따로 SR 테스트라던지, 토셀 시험이라던지, 이런 시험을 통해 아이의 실력을 체크하면서 구멍을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원 후에 무슨 영어학원을 또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성민유치원을 다니는 목표에 "영어책을 술술 읽고,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아이"가 될 것이라는 목표는 슬쩍 빼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적어놓고 보니 사교육 조장같은데ㅠㅠ저는 엄마표로 하고 있어요ㅠㅠ그리고 그 힘들다는 엄마표를 애 셋이나 하고 있습니다. 아이 셋 모두에게 엄마표로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힘내서 엄마표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집에서 백업해주는 것 별것 없습니다.
하루에 영어책(10쪽정도 되는 영어책)3권 읽기, 이지링크스타터 문제집 유닛1개풀기 요렇게만 해줘도 영어실력이 쭉쭉쭉쭉 향상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하루10분이면 충분해요!!힘내세요!!
#성민유치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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