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1~2달에 한번 정도입니다.
사실 전화벨이 울리고 "성민유치원"이라고 떠 있으면 긴장부터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오늘 무슨 실수를 했나?'이런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그만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기초에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전화 한번오고, 공개수업이 끝난 후에 '공개 수업 어떠셨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오고, 방학 전에 '방학 잘 보내시라고' 연락오는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5세때 "코피가 났어요~"라는 연락이 종종 왔습니다. 6,7세에는 가끔 "코피가 났어요~"라는 연락이 왔고요. 사진 올라오는 것도 한달에 한번 겨우 올라오는 정도니까, 피드백이 정말 없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여쭈어 볼 수 있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전의 포스팅에서도 살짝 언급했었지만,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학교도 가장 중요한건 담임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중요하겠죠. 다행히 제 아들은 성민유치원에서 평판이 좋기로 소문난 선생님을 3년내내 담임선생님으로 함께 하게되어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3년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번 7세 선생님의 경우는 결혼을 하지 않으신 선생님인데도, 아이들에게 뽀뽀도 자주 해주세요. 만약 저였다면, '결혼 전에 조카 이외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뽀뽀를 한다??' 이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거든요. 그만큼 아이들을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선생님을 마지막 7세에 만났다는 것은 제 아이에게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성민유치원에는 담임선생님만 계실까요? 아니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어! 바로 영어선생님은 따로 계십니다.
저는 '디인플루언서'입니다. 단점만 찾아서 포스팅하는 블로거입니다.
단점..성민유치원 단점 궁금하셨죠? 맘카페에 늘 교주를 모시는 듯한 찬양글만 있으니까요.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교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민유치원에는 영어 선생님이 원어민 선생님(한국 이외의 국적)과 한국인 영어 선생님이 계십니다.
한국인 영어 선생님은 예상 가능하시겠지만, 한국어 발음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원어민 선생님의 경우 교체가 빈번할때도 있습니다. 1년에 4번까지 바뀌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성민유치원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선생님들의 발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아마 비자문제 혹은 원어민 선생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국으로 가시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성민유치원의 관리부족이라기보다는 한국과 다르게 개인적인 문화인 다른 국가들의 경우, 내가 한 직장에서 뼈를 묻겠다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쉽게 직장을 옮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어민 선생님을 고용하는 다른 영어유치원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이건 성민유치원의 교육과정인지, 아니면 영어 선생님의 교육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 보이는 단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사실 영어를 못하는 제 눈에 보였다는 것은, 영어를 잘하는 다른 학부모님들께서는 기겁을 하며 보이는 단점이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못하지만, 성민유치원은 아무래도 영어 특성화 유치원이기 때문에 학부모님께서 미국국적을 가진 분도 계시고,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오신 학부모님들도 꽤 계십니다)
그 단점인 즉슨 "일관된 질문에 일관된 대답으로 답하기"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못하는 엄마라서 한국어로 예를 들겠습니다)
선생님 : "오늘의 날씨는 어떤가요?"
학생일괄적으로 대답 : "오늘의 날씨는 흐림입니다"
누르면 나오는 기계처럼 아이들이 대답을 하는데요, "오늘 날씨 어떤것 같아요?"라고 변형된 문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상 같은 문장으로 질문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오늘 날씨는 구름이 많아요"처럼 변형된 문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요? 매일 유치원 공개수업인 것도 아닌데, 하루 영어 공개수업보고 알 수 없는 노릇이죠.
하지만 제 아들은 코로나 세대입니다. 5세때는 코로나로 인해 줌수업을 하는 날이 꽤 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줌으로 영어수업을 하는데, 일주일 내내 영어 선생님이 같은 문장으로 물어보고, 아이들은 같은 문장으로 대답했습니다. 어릴 적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가 생각나더군요. 사실 and you? 까지 해야 완벽한 문장이었죠 ㅋㅋㅋㅋ 좀더 다양한 질문방법과 다양한 답변들을 가르쳐 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제 일주일 뒤면 초등연계 프렌즈클럽 진급설명회가 있는데, 저는 프렌즈클럽에 아이를 보내지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프렌즈 클럽 진급설명회에 다녀온 후에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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